6살 딸 모유+어부바 母 "생리 4년간 안해…약 복용 중에도 몰래 수유" (금쪽같은)[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6세 금쪽이를 키우는 엄마가 6년째 단유 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모유를 끊지 못한 6세 금쪽이의 사연이 그려졌다.

금쪽이와 외출한 엄마는 여섯 살 금쪽이를 데리고 수유실로 향했다. 수유 10분 후 수유실 밖으로 황급히 도망치듯 나왔다. 이후에도 금쪽이는 계속해서 엄마를 찾았다. 집안일을 하고 있는 엄마에게 달려가 껌딱지처럼 달라붙었고, 결국 엄마는 금쪽이를 업어줬다. 금쪽이는 화장실 갈 때도 엄마와 함께했다.

금쪽이는 침대에 누워 모유를 먹었다. 충격적인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영상을 중단하고 "모유 수유를 끊어본 적이 없냐"고 물었다. 금쪽이 엄마는 "제대로 끊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중단 계획은 없었냐고 하자 "주변에서 뭐라고 하고, 아이가 찾을 때마다 주는 게 힘들고 끊고 싶고 끊으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라며 매운 음식, 술 등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수유부 생활 6년 차 금쪽이 엄마는 "생리가 4년 가까이 안 나왔다. 젖양이 완전히 확 주니까 작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 건강 상태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금쪽이 엄마는 지칠대로 지쳤지만 모유 끊기가 쉽지 않았다고. 금쪽이 엄마는 "이 나이까지 먹을 줄은 몰랐다. 안주면 금쪽이가 힘들어하는데, 그걸 보는 게 안쓰럽다"고 단유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심지어 단유의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쳤다고. 금쪽이 아빠는 "그전에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는데 못했지 않나"라며 "엄마의 의자가 더 강해야 하는데, 금쪽이 엄마가 의지가 더 없다"고 지적했다. 금쪽이 엄마는 이를 인정했다.

모유 수유로 금쪽이 아빠와 갈등이 있었던 금쪽이 엄마는 건강검진 후 약 복용을 위해 수유를 잠시 중단했으나 "7시간 후 수유는 괜찮을 거 같다고 해서 몰래 줬다"고 고백했다. 또 "아이가 치아 우식이 너무 심해서 병원을 가보니 당장 끊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두 번째 단유 기회가 있었음을 알렸다. 심지어 금쪽이가 젖을 거부했음에도 금쪽이 엄마가 중단하지 못했다고. 금쪽이 엄마는 "그때는 그 생각을 크게 못했다. 이를 잘 닦아주면 되지 않을까 했다"고 털어놨고, 금쪽이 아빠는 "아이를 살살 꼬셔가지고"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금쪽이 엄마는 "모유 수유를 안하니까, 얘가 안 먹으니까 제가 너무 슬프더라. 힘들었다. 우울증이 생기는 거 같았다. 30개월 정도까지만 먹여야지 했는데 그게 안되더라"라고 조심스레 고백했다.

이에 장영란은 "12개월 이상 완모를 했는데,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때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금쪽이 엄마의 마음을 이해했다.

또 금쪽이 엄마는 6세 딸을 업고 외출하고 가게를 돌아다니는 모습도 비춰졌다. 오은영 박사는 "6세에 모유수유 하는 아이는 없다"며 "엄마한테 엎혀있는 걸 보고 놀랐다. 신생아처럼 지내는 시간이 꽤 많은 것 같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은영 박사는 "역대급으로 충격적으로 본다"며 어부바 장면에 대해서는 "기괴하다. 저는 그렇게 느껴진다. 힘들겠다 안쓰럽다가 아니라 기괴하다. 거의 분리가 안돼서 한 덩어리처럼 너무 큰 아이가 엄마 등에 매달려 있으니까 너무 이상하게 느껴진다.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며 금쪽이가 원하는 걸 안 들어줬을 때 걱정되는 점이 있냐고 물었다.

금쪽이 엄마는 "밖에서 친구들에게 환영을 못 받는 것 같아서 저한테까지 거절을 당하면 아이가 마음 둘 곳이 있겠나 싶어서 안식처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키우면서 아이한테 집착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자는 동안 밤 수유를 6번이나 했다. 홍현희는 "제가 조리원에 했을 때 횟수랑 똑같다"며 놀랐다.

하루의 시작을 모유 수유로 시작했다. 급기야 금쪽이를 들어안고 수유하면서 거실로 나갔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나이가 몇 살이든 간에 부모에게 신호를 보내면 반응을 하는 건 맞는데 나이에 맞게 해줘야 한다"며 "독립과 자립이 양육의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진 =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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