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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달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재계약 협상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14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이같이 보도하며 “1년 연장 옵션이 남아 있지만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이보다 더 장기로 재계약할 의중이 있는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넉 달 만에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해 9월 초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콘테 감독의 지도 아래 토트넘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를 4위로 마감했고, 오랜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따냈다. 아스널과의 막판 접전 끝에 이룬 성과였던만큼 팬들은 한층 더 콘테 감독에게 열광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의 연봉은 1500만 파운드(한화 241억 6000만 원) 수준으로, 토트넘 잔류를 선택한다면 콘테 감독 측이 연봉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이 그간 이룬 성과를 고려해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다.
토트넘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되는 오는 11월이 콘테 감독과 이런저런 문제를 논의할 최적의 시기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콘테 감독이 부임 1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런던에 ‘정착’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콘테 감독은 아내와 딸을 이탈리아에 남겨둔 채 여전히 런던에서 호텔살이를 하고 있다. 가족들이 주기적으로 콘테 감독을 만나러 런던을 찾는 상황이다. 다만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현재의 불안정한 주거 상태에 큰 불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6승 2무 1패로 현재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4경기를 치른 가운데 2승 1무 1패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스포르팅 CP 등 유럽의 강팀들을 누르고 조 1위를 유지 중이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오는 16일 오전 1시30분,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11차전을 치른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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