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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28)을 향한 스포트라이트와 극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운영하는 'MLB 네트워크'는 14일(한국시각)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김하성의 맹활약을 조명했다.
'MLB 네트워크'는 "김하성이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라면서 "그의 올 시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4.9로 이는 역대 샌디에이고 유격수 3위에 해당한다. 또한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이미 6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은 올해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 4.9를 기록하면서 팀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팀내 투수 1위이자 전체 3위인 다르빗슈 유보다 높은 수치. 다르빗슈는 올해 WAR 4.5를 마크했다. 팀내 전체 1위는 MVP급 활약을 펼친 매니 마차도로 마차도의 WAR은 6.8에 달한다.
샌디에이고 역대 기록으로 보면 김하성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김하성의 WAR 4.9는 단일시즌 기준으로 샌디에이고 유격수 역대 3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김하성보다 높은 WAR을 기록했던 샌디에이고 유격수는 2021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1980년 아지 스미스 뿐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해 타율 .282 42홈런 97타점 25도루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WAR 6.6을 기록했다. '수비의 마법사'로 유명한 스미스는 1980년 WAR 5.1을 남겼다. 스미스가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시즌이다. 스미스는 이 해를 시작으로 13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WAR만 놓고 보면 타티스 주니어와 스미스의 뒤를 잇는 선수가 김하성이라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김하성은 올해 150경기에 출장, 타율 .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를 남겼다. 지난 해 WAR 2.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발전이다.
김하성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김하성은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안타 2개와 볼넷 4개를 적립하면서 출루율이 무려 .500에 달했고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벌써 2루타 한방과 2득점을 챙겼다. 이번 포스트시즌 기록은 타율 .235, 출루율 .381, 장타율 .353, OPS .734에 6득점. 아직 홈런과 타점은 없지만 팀의 살림꾼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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