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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올 해 세리에 A 나폴리의 활약이 화제이다. 현재 나폴리는 리그 뿐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팀이 치른 13경기에서 패하지 않는 정말 놀라운 부활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같은 나폴리의 부활에 김민재의 활약이 있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더 선은 15일 ‘나폴리의 놀라운 부활’과 관련된 기사를 내보냈다.
첫 문장도 아주 자극적이다. ‘아스널,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를 잊어라’이다. 이들 팀보다 나폴리의 활약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사실 나폴리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팀의 주축 선수들이 떠났다. 나폴리에서 140골을 터뜨린 드리스 메르턴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로렌초 인시녜, 파비안 루이스, 그리고 세리에 A최고의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도 이적했다.
팀의 주축이 빠져나가자 나폴리 팬들은 실망했고 구단을 원망했다. 올 시즌 비관론이 팽배한 것도 사실이다.
선수들이 떠나면서 받은 이적료는 총 7200만 파운드였다고 한다. 그런데 나폴리는 이 중 6100만 파운드를 재투자했다.
가장 비싼 돈을 주고 영입한 선수가 바로 김민재였다. 16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내고 김민재를 영입한 것. 더 선은 “쿨리발리의 이적으로 생긴 큰 구멍을 김민재가 채웠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를 수상하기도 했다.
여기에더 풀럼에 1300만 파운드를 주고 카메론 출신의 미드필더 프랑크 앙귀사, 우루과이의 풀백 마티아스 올리베라를 영입했다.
또한 조지아 출신의 21살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 22살의 자코모 라스파도리 등 창의성과 공격력을 갖춘 젊은 피도 수혈했다.
시즌이 개막하자 나폴리는 정말 완전히 다른 팀으로 탈바꿈했고 팬들의 걱정을 날려버렸다. 현재 나폴리는 7승2무 승점 23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2골을 넣을 동안 7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엄청난 화력이다.
특히 13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은 경기는 무려 8번이었다. 10월에 열린 팀 모든 경기에서 3골이상을 터뜨렸다.
여기에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4경기에서도 모두 3점 이상 득점했다. 정말 가공할 득점력이다. 총 17골을 기록했다.
특히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원정경기에서 6-1 승리를 거두었을 때 이탈리아의 평론가는 이렇게 말할 정도였다. “나폴리는 방금 요한 크루이프 경기장에서 축구 레슨을 했다.”.
과연 김민재 영입등으로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한 나폴리의 거침없는 질주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나폴리 팬들이 큰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
한편 나폴리는 오는 17일 새벽 홈인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볼로냐와 2022-23시즌 세리에A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사진=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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