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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은 총살감"이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과 관련해 "김문수는 아마도 좌파들의 속내를 내시경하듯 들여다 본 사람이다. 저들은 김문수가 너무 두려운 것"이라며 "우리는 김문수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 김문수는 그럴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는 이유가 그가 두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김문수는 국감선서를 충실히 지켰다. '국민 앞에서 절대 거짓을 말하지 않겠다'는? 그래서 김문수는 진실만을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전 의원은 "김문수는 이렇게 담담한데 좌파들은 울고 짜고 '성적 수치심'을 들이댄다"며 "MBC 방문진 이사장 권태선, 국감에서 'MBC가 편파방송이란 말을 들으니 너무 괴롭다'며 울음보를 터트렸다. MBC 편파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안다면 당장 사퇴할 것이지 대성통곡 '쇼'로 뭉개려는 추한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OO(언론사명)에서 쓴 칼럼을 읽으면 권태선은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도 안 날 사람인데 국정감사에서 운다고? 권태선이 엮었다는 이영희 평전, 제목이 '진실에 복무하다'죠"라며 "중국 곳곳에 여전히 남아있는 모택동 어록, '인민에게 복무하라!'가 떠오르는 건 자연스럽죠?"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권익위원장 전현희는 '왜 일을 질척거리느냐?'는 말에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난리치고 참 좌파 여자들 빤히 보인다"며 "할 말 없으면 울고 짜고 '성적수치심' 운운한다. 진정한 '눈물 호소인', '성적 수치심 호소인'"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13일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은 모 라디오 인터뷰에서 2019년 "문재인은 총살감"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여전히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22년형, 이명박 대통령 17년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훨씬 더 심하게 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신영복의 사상을 따른다는 것은 김일성 주의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영복 사상이라는 것은 김일성 사상이다. (이로 인해) 신영복 선생과 공범이었던 통일혁명당 세 명은 사형됐고 신영복 선생은 무기징역을 받고 20년 20일을 감옥에서 살았지만 본인이 전향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을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나'라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 사과와 막말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회를 모욕한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당장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경사노위가 막말 극우 유튜버를 위원장에 앉혀도 되는 곳이냐"고 반문하며 "김 위원장을 임명한 윤 대통령은 인사 참사에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김 위원장 인선 배경을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1970년대 말부터 80년대에 노동 현장에서 뛴 분"이라며 "진영과 무관하게 많은 노동운동가와 네트워크가 있고 노동 현장을 잘 안다고 판단해 인선했다"고 김 위원장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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