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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누누 산투(48, 포르투갈) 감독이 다시 울버햄튼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한국시간) “최근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한 울버햄튼은 새 감독을 찾고 있다. 당초 스페인 출신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접촉했지만 로페테기 측에서 거절 의사를 밝혔다. 결국 이전 감독 누누 감독을 다시 불러오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누누 감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은 인물이다. 울버햄튼은 2018-19시즌을 앞두고 2부리그(챔피언십)에서 1부리그(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승격 후 첫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7위를 유지했다.
울버햄튼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2021년 여름에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다. 토트넘과 누누 감독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 초반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돌풍을 예고했다. 8월 이달의 감독상도 받았다. 하지만 그해 11월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했다.
토트넘에서 자존심을 구긴 누누 감독은 오일 머니를 따라서 유럽을 떠났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명문팀 알 이티하드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름이 잊혀질 즈음 친정팀 울버햄튼이 누누 감독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진다. 울버햄튼은 강등권인 18위에 허덕이고 있다.
‘BBC’는 누누 감독의 울버햄튼 복귀 가능성을 암시하며 독자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열었다. 그 결과 65%가 찬성표를 찍었고, 35%는 반대표를 찍었다. 비록 떠날 때는 좋지 않게 떠났으나 현재 팀 사정을 고려하면 누누 감독이라도 빨리 불러오자는 게 현지 여론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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