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페널티킥(PK) 키커 자리를 내려놓을 수 있다.
케인은 소속팀 토트넘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PK 키커로 수년째 활약 중이다. 케인의 PK 슛은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꽂히기 때문에 골키퍼들이 손을 쓰지 못하고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 실축을 포함해 PK에서 2차례 득점 기회를 날려 의구심을 낳고 있다.
대체 선수가 등장했다.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가 그 주인공이다. 토니는 1996년생으로 뉴캐슬, 위건 등에서 뛰다가 2020년부터 브렌트포드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골을 넣어 케인과 함께 득점 랭킹 공동 2위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9월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독일전을 앞두고 토니를 대표팀으로 불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2개월 앞두고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힌 것이다. 비록 A매치 데뷔 기회를 못 얻었지만 월드컵 본선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토니의 소속팀 감독 크리스 서튼은 15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이튼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토니는 카타르 월드컵에 반드시 나가야 하는 공격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PK 키커를 맡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토니의 PK 성공률은 100%에 달한다. 통계매체 ‘옵타’는 “토니는 현재까지 브렌트포드 소속으로 PK를 20차례 차서 모두 성공시켰다. 이는 승부차기 슛을 제외한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토니는 이번 브라이튼전에서도 후반 20분에 PK 골을 기록해 성공률 100%를 이어갔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