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이 선수단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이수민, 김승현, 구준범, 박정준, 오상민, 이기용, 김선우, 김성표 등 8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좌완투수 이수민은 2014년 1차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 결국 입단 8년 만에 정들었던 팀을 떠난다. 올 시즌에는 1군 경기에 4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5.79를 남겼다. 프로 통산 10경기에 나와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우완 김승현은 2016년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삼성에 입단했으며 올해는 1군에서 6경기에 나와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11.25에 그쳤다. 통산 91경기에 등판한 그는 2승 8패 4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남기고 삼성을 떠난다.
외야수 김성표는 2013년 삼성에 들어와 통산 71경기에 출전, 타율 .209 1타점 5도루를 남겼고 올해는 타율 .118 2도루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16년 삼성에 입단한 좌완투수 구준범은 지난 해 1경기에 나와 2이닝 2피안타 5실점을 남긴 것이 유일한 1군 등판 기록으로 남았다.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그리고 독립야구단을 거쳐 2021년 삼성에 입단해 주목을 받았던 우완 박정준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 1군에서 8경기에 나왔지만 결과는 평균자책점 6.30이 전부였다. 이번에 방출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3명은 아직 1군 기록이 없다. 2018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내야수 김선우, 2019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좌완 오상민, 지난 해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좌완 이기용 등 이에 해당한다.
한편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을 7위로 마감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해에는 6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으면서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걸었지만 창단 최다인 13연패에 빠지는 등 고난의 시간이 길었다.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가 들어선 이후에는 28승 22패를 기록하고 승률 .560로 선전했다.
[삼성이 15일 선수 8명을 방출했다. 사진은 좌완투수 이수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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