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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FPBBNews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인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7함대의 칼 토머스 사령관이 북한의 최근 잇단 도발과 관련 “로널드 레이건호가 동해에 있었던 게 아마도 김정은의 짜증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토머스 사령관은 14일(현지시각)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 출연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호의 동해상 한미·한미일 연합훈련을 거론한 것이다.
토머스 사령관은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며 “확실히 주한미군뿐 아니라 우리 관심도 끌고 있고, 실제로 우려되는 행동”이라고 했다. 이어 “알다시피 그들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우리는 한국, 일본과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고 이는 우리가 매우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토머스 사령관은 북한 도발이 심화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아마도 김정은이 발끈해서 성질을 내는 일이 심해질 수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항상 (위협에 대응할) 사용 가능한 자원이 충분하다”고 했다.
아울러 “그것(북한 위협)은 우려 사안이지만 더 큰 우려를 넘어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안은 아니다”고 답했다. 다만 ‘더 큰 우려’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최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부산 입항과 동해상 한미 연합해상훈련 등에 대한 반발성 시위로 잇따라 미사일 발사를 하고 있다.
한미는 미 항모전단과의 연합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방어 차원의 훈련이며 외교적 해법을 추구하겠단 입장이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 소통 조정관은 지난 9일 “우리는 김정은과 전제 조건 없이 다시 대화에 나설 수 있으며,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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