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스팸맨은 가라. 스펠맨이 돌아왔다.
KGC 오마리 스펠맨은 2021-2022 시즌 막판 부상으로 결장했다. SK와의 챔피언결정전에 맞춰 복귀했으나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었다. 특히 다소 살이 찐 모습으로 나타나 ‘스팸맨’이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당시 KGC는 정규시즌에 SK에 상당히 강했다. 그러나 챔프전서 SK의 통합우승을 막지 못한 요인에 스펠맨이 강점을 발휘하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 그렇게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고, KGC는 스펠맨과 대릴 먼로를 다시 붙잡았다.
KGC는 김상식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임감독의 색을 빼고 새로운 컬러를 구축하려고 한다. 모션오펜스를 강화하려고 했다. 어쨌든 스펠맨의 피니쉬 능력이 살아나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된다.
두 팀은 5개월만에 다시 만났다. 2022-2023시즌 개막전. 스펠맨은 스펠맨답게 돌아왔다. 2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돌아온 김상식 감독에게 승리를 안겼다. 오세근과 문성곤도 17점을 보탰다. 이날 KGC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9%였다.
SK는 확실히 정상이 아니었다. 안영준이 군 복무로 빠졌고, 최준용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한다. SK가 자랑하는 2~3번의 스피드와 높이에 따른 공수생산력이 사라진 상황. 반면 KGC는 오세근 스펠맨 문성곤이 건재했다. 승패는 여기서 갈렸다. SK는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0-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공식개막전서 서울 SK 나이츠를 88-75로 이겼다. 김상식 감독은 복귀전서 이겼다. 시즌 첫 승. SK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스펠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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