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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안무가 최영준(37)이 바타(본명 김태현·27)의 안무 표절 의혹과 관련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최영준은 14일 "이 글을 쓰기 전에 많이 망설였다"며 "평소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스맨파'를 같이 출연하는 입장에선 어떤 의견을 이야기하는 게 부담이었다. 양쪽 모두 안무의 작품성이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힘들게 힘들게 제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본다"며 장문의 입장을 밝혔다.
최영준은 "이는 원밀리언이 아닌 댄서 선배가 아닌 그저 한 명의 안무가로서 제 개인적인 견해"라고 전제하며 "안무가들은 안무를 만들 때 가사 표현을 비롯해 전체적인 무드를 생각하게 된다. 이 안무가는 '새삥'이라는 노래를 동작으로써 이미지화할 때 그 안에서 '오토바이 질주' 선택한 거 같고 '질주'를 표현하는 과정에서의 안무가 현재 유사성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볼 때 '새삥' 해당 안무의 다리 기술은 춤의 기본기에 속하는 '문워크' 테크닉의 일부이며 댄서 안무가라면 자주 접하게 되고 또 많이 사용되는 기술이라 생각한다"며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최영준은 "이 퍼포먼스들은 누가 틀렸고 맞고 따라 했고가 아니라 둘 다 존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음악도 영화도 같은 소재에 다른 줄거리일 때가 많다. 전체적으론 다르지만 그 안에서 내용들이 일부 겹치는 경우가 너무너무 많다. 저는 이 상황을 비슷하게 풀이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최영준은 "에이티즈 안무 정말 좋아해서 자주 모니터하고 저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위댐도 마찬가지로 지금은 경쟁을 하고 있지만 그전에 많은 프로젝트들을 같이 해왔다"면서 "현 상황이 서로에게 안 좋은 영향이라 생각되어 조심스럽게 글을 남겨본다. 막상 글은 올렸지만 너무 무섭다"는 심경도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에선 바타가 만든 '새삥' 안무 중 일부가 보이그룹 에이티즈의 안무와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바타는 14일 "그저 지나가는 찬바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오해를 키우지 않기 위해 글을 올리게 됐다"며 심경 글을 공개했다.
바타는 "먼저 이번 논란에 대해서,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 황야가 떠올랐고, 오토바이나 말을 타고 등장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묘사해 인트로 안무를 만들었다"며 "그래서 시작부터 시동 모션을 취하고 하체를 크게 킥 하는 것과 운전 후 내리는 것까지 하나의 기승전결이 있다. 현재 비교되는 안무와 동작의 연결성, 의도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바타는 "춤이라는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아티스트와 안무가는 서로 리스펙트 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저로 인해 논란이 발생한 그 자체에 대해, '스맨파' 시청자 여러분과 저희 위댐보이즈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다. 더 멋진 무대로 마음의 빚을 갚겠다"고 했다.
바타와 최영준 모두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 중이다.
[사진 = 최영준, 바타 소셜미디어 계정]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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