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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현지시간 16일 에버턴전에서 맷 도허티를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도허티는 지난 2020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부상 문제로 여러 시즌에 걸쳐 좌절했고, 방출설도 자주 나오던 상황이다. 팀내 라이트백 포지션에서도 늘 에메르송 로얄에 밀렸다.
현지시간 15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에버턴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브라이튼전에서 도허티의 활약에 아주 만족했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도허티가 스스로를 좋은 상태로 끌어올리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고 했다. 이어 “지난 시즌엔 고군분투했지만 이제 그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가 됐다”며 한국시간 16일 오전 1시30분 펼쳐지는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1차전에서 도허티를 선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도허티는 지난 2021-22시즌 막바지 인대 부상으로 시즌 후반을 고스란히 날렸다. 시즌 초중반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다 간신히 주전을 꿰차자마자 벌어진 사고였다.
도허티는 2022-23시즌 개막 전까지 재활에 매진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아직 그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도허티는 지난 7월 사우샘프턴과의 개막전에선 교체 출전해 고작 4분을 뛰었고, 그 이후로는 줄줄이 벤치 신세를 졌다.
그러다 콘테 감독이 다시 조심스럽게 도허티를 기용하기 시작했다. 도허티는 현지시간 지난달 1일 아스널전에선 후반 26분 손흥민과 교체 출전해 18분간 활약했고, 지난 8일 치러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프리미어리그 10차전에선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실상 그의 부활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더부트룸은 “도허티는 그간 토트넘에서 순항하진 못했다”면서도 “그는 축구계 최고이자 이 바닥에서 가장 까다로운 코치 중 한 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자신의 기량을 드러내 왔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도허티는 ‘콘테의 팀’에 적합한 애티튜드를 갖추고 있다”며 “에메르송 로얄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상당히 열심히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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