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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7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고발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제 발등찍기로 작심했나 보다"라고 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난리치는 것은 '맞는 말'이라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헛 짓 참 공들여 한다"며 "김 위원장이 환노위에서 한 발언에 당이 확 뒤집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과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공방을 벌였던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윤건영이 먼저 '내가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냐'고 물었고, 김문수가 답하길 '그런 측면이 있다'고 했다" 며 "또 '신영복을 가장 존경한다는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 맞다'고 했다"고 적었다.
전 전 의원은 "'극우 유투버'니 '색깔론'에 '막말' 이라고 부들거리는 이유는 '절대 부정할수 없어서'"라고 했다.
이어 "도지사 두번, 국회의원 3선한 김문수가 자리가 탐나 경사노위원장을 맡았을까"라며 "김문수는 한판 승부를 보자고 각오하고 나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 전 의원은 "민주당, 이준석이 꼴 날 것이다. 이준석이가 가세연을 명예훼손으로 건 것 처럼"이라며 "가만히 입다물고 있어야 하는데"라고 했다.
이어 "결국 이준석은 '무고죄'로 인생 종 치지 않는가"라며 "민주당은요~ '수령님,그게 음 과거에ㅡ' '문재인,신영복관계 (침묵)~' 이랬어야 후환이 없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준석이 보고도 모르겠냐"며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과거가 있었는지 확 까보자"고 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국정감사 도중 문 전 대통령을 향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한 김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의결해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상 국회모욕죄와 위증죄를 저질렀다며 고발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퇴장했다. 결국 이날 표결은 15인 중 10인 찬성(민주당 9인·정의당 1인), 5인 기권(국민의힘)으로 통과됐다.
전 위원장은 "오늘 오전까지 김 위원장에게 어떤 조치를 할지 양당 간사의 협의를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남은 일정에 지장을 받을 게 뻔해 위원장으로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김 위원장이) 윤건영 민주당 의원과 문 전 대통령에 대해 모욕한 발언은 국회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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