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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가 남편의 과거 연애 흔적을 직접 치웠음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윤지민-권해성 부부의 집에 라이머-안현모 부부가 놀러 가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윤지민은 "나 라이머가 옛날에 만났던 여자 안다"며 안현모에게 넌지시 말을 건넸다. 그러나 안현모는 "나 다 안다. 주고받은 편지, 선물. 이사하면서 그 상자들을 내가 다 정리했다. 자기가 연습한 편지까지. 이사하면서 손 하나 까딱 안 해서 내가 다 정리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윤지민은 권해상을 가리키며 "이 오빠 컴퓨터에다 그대로 남겨두더라"며 공감을 표했다. 라이머는 "그런 게 거기 있을 줄 몰랐던거다 우리는"이라며 애써 해명했다. 권해성 또한 "마음에서 멀어졌으면 그런 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윤지민은 "그렇게 꼭 껴안고 있는 사진을…"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깜짝 놀란 안현모가 "결혼하고 이후에?"라고 묻자 권해성은 다급히 "연애 때, 연애 때"라고 덧붙였다.
안현모는 "연애 때는 나는 오케이다. 그런데 난 그게 싫었다. 되게 막 '모든 여자가 나를 다 좋아했어' 이랬는데 편지를 보니까 자기 혼자 사귀고 있었다"며 "편지를 연습했던 거다. 싹 다 버렸다. 다 찢어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신동엽은 전 연인의 흔적을 발견한 출연진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트루디는 손을 번쩍 들더니 "나 있다"며 자진신고를 했다. 이대은이 태블릿 PC 안의 사진을 지우지 않고 트루디에게 줬다는 것.
트루디는 "그냥 평범했으면 좋았는데 그 나라, 한 국가의 전통의상을 입고 있었다. 혼자 소설을 쓰게 되더라.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나라였다. 거길 어떻게 가고… 그 나라 꼴도 보기 싫다."며 열변을 토했다.
라이머는 "기억이 안 나는 거다. 그런 게 있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지운다"며 슬쩍 이대은의 편을 들었다. 이에 힘입은 이대은 또한 "진짜다. 트루디를 만나게 되면서 다 지웠다고 생각을 했는데 군데군데 남아있더라"며 해명했다. 하지만 트루디는 "그 나라 여행도 안 간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N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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