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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해 피격사건과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故 이대준씨 피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된 이래 3시간 동안 문 전 대통령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감사원 발표가 있었다"면서 "문 전 대통령은 더 이상 '문빠'와 '개딸' 같은 악성 팬덤 뒤에 숨지 말고, 스스로 자신이 행한 3시간의 행적을 밝혀 달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18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김기현 의원은 이날 '故 이대준씨 피살 방치 및 월북 조작 사건에 관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하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국가 공권력이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의 공범이며, 적을 이롭게 한 이적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사람이 먼저'라면서도 막상 방명록에는 세월호 피해 학생들에게 '고맙다'던 문 전 대통령의 이중성이 故 이대준씨 죽음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철저히 은폐된 '청와대 밀실 3시간'에 대해 당시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해명을 듣기 위한 감사원의 정당한 절차에 대해 '무례하다'며 발끈했던 문 전 대통령의 모습 그 어디에서도 '국민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이나 최소한의 미안한 감정은 찾아 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故 이대준씨와 그 유가족에게 '진실을 밝힐 기회는 봉쇄되었고, 과정은 은폐되었으며, 결과는 월북 조작으로 한 가족 전부의 인생을 짓밟아 버렸다"며 "가식과 불의, 거짓으로 찌든 문재인 정권 5년의 결정판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 눈치를 살피느라 월북한 것으로 조작토록 지시한 것인지, 아니면 참모진이 단잠 주무시는 대통령을 감히 깨우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참모진에게 적당히 알아서 뭉개라고 지시한 것인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진실을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발끈하면 수상하게 보인다. 말이 많으면 의심스럽다. 숨기려고 하면 범인"이라면서 "또한 차제에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의 몸통에 대한 수사도 재개되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는 적당히 꼬리 자르기만 한 수준일 뿐입니다. 이 헌법유린 공작사건의 배후에 문 전 대통령이 있다는 것은 이제 일반상식"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은폐와 조작을 넘어 꼬리 자르기 같은 꼼수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 그것이 정의"라며 "거짓은 진실을 결코 이길 수 없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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