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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킬리안 음바페(23, PSG)가 고향 땅에서 야유를 받았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18일(한국시간)에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2022 발롱도르 시상식을 열었다, 수상 후보에 오른 세계적인 선수들이 저마다 정장을 차려입고 시상식장에 들어섰다.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음바페 역시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음바페는 나비넥타이로 포인트를 준 채 검은색 턱시도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레드카펫 양옆에는 파리 시민과 축구팬들이 길게 늘어섰다.
음바페가 레드카펫에 오르자 파리 시민들은 단체로 “우~~~”하며 야유를 쏟아냈다. 해당 장면은 발롱도르 주최사 카메라에 담겨 생방송으로 나갔다. 음바페는 자신을 향한 야유라는 걸 알아챈 뒤 고개를 숙이고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곳도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음바페가 야유를 받은 이유는 뭘까. 음바페는 올해 여름에 PSG와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때 합의한 사항들을 PSG가 지키지 않아서 음바페가 실망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때문에 음바페가 변호사를 선임해 PSG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이적을 추진한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물론 음바페는 해당 이적설에 반박했다. 음바페는 “내년 1월에 이적하겠다는 요구를 한 적이 없다. 이 소식을 접한 나 역시 충격적이었다. 낮잠을 자고 있다가 이적설을 처음 들었다. 나와 관련 없는 이야기다. 완전히 거짓된 말이다. 지금 PSG에서 행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발롱도르 최종 수상자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로 결정됐다. 벤제마는 2021-22시즌에 공식전 46경기에서 44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에 2관왕(스페인 라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을 안겨줬다. 레드카펫에 벤제마가 등장하자 파리 시민들은 크게 환호했다.
[사진 = 발롱도르 중계화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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