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확실한 기선 제압이었다!'
키움 푸이그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KT의 경기 1회초 2사 1,2루에서 고영표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렸다.
전반기에 느린 커브와 변화구에 약한 모습을 푸이그가 후반기에 이어 가을 야구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푸이그는 전반 70경기에서 타율 0.245 9홈런 37타점에 그쳤지만 후반기에는 56경기 타율 0.316 12홈런 36타점 31득점을 올렸다.
푸이그는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8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3차전 1회초 2사 1,2루에서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다. 맞는 순간 푸이그는 확실하게 예감했다. 3점 홈런을 때린 뒤 키움 더그아웃을 보면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돈 푸이그는 홍원기 감독, 코칭스텝,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느꼈다. 선수들과 기쁨의 포옹을 하다가 마지막 선수인 신준우와 뜨거운 포옹을 했다.
장난기가 발동한 푸이그는 신준우와 뜨거운 포옹을 하면서 목덜미에 키스를 한 뒤 묘한 미소를 짓었다.
푸이그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회초 KT의 바뀐 투수 데스파이네의 체인지업을 가볍게 잡아 당겨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포스트시즌 연속 16경기 안타를 때린 키움 동료 이정후도 "푸이그의 타격감이 가장 좋은 거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키움은 애플러가 5이닝 99구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하며 KT 타선을 묶었다. 타선에서는 푸이그가 3타수 2안타(1홈런), 김혜성이 5타수 3안타, 김준완이 2안타로 9-2 승리를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키움은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키움 푸이그가 1회초 3점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