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가 2023시즌에 다시 한번 대도약을 노리려면 탄탄한 센터라인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 FA로 풀릴 포수 박동원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올해 KIA는 107개의 실책으로 리그 최소 3위였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팀 WAA는 -0.116으로 5위, 내야 타구처리율은 89.98%로 4위. 상대적으로 포수 박동원, 중앙내야수 박찬호와 김선빈, 중견수 소크라테스의 지분이 컸다는 평가다.
실제 외야의 타구처리율은 37.6%로 7위에 불과했다. 소크라테스의 수비력이 괜찮지만 리그 최상위급은 아니다. 결정적으로 코너 외야수들의 수비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내야도 1루수 황대인이 중앙내야수들과 3루를 지킨 류지혁, 김도영보다 다소 불안했다.
따라서 센터라인마저 사수하지 못하면 KIA의 2023시즌 수비 안정감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일단 박찬호-김선빈 키스톤콤비는 내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김선빈이 나이를 먹으면서 수비범위가 다소 줄었다는 평가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는 수비를 한다. 박찬호의 수비력은 오지환(LG), 박성한(SSG) 다음 급이다.
변수는 박동원과 소크라테스의 거취다. 박동원은 다가올 2022-2023 FA 시장에 나간다. 역대급 포수 시장에서 양의지(NC)에 이어 유강남(LG)과 NO.2를 다툰다는 평가다. 박동원은 지난 2년간 정확히 40홈런을 쳤다. 20홈런이 가능한 공수겸장 포수다.
수비력은 더 안정적이다. 올 시즌 WAA 1.017로 리그 9위이자 포수 1위를 차지했다. 도루저지율은 40.3%로 3위, PASS/9 0.364로 5위다. KIA는 센터라인의 뼈대를 지키고 우타 파워를 유지하려면 박동원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소크라테스의 경우 재계약 대상자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127경기서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83득점 OPS 0.848 득점권타율 0.296. 7월2일 인천 SSG전서 김광현의 투구에 코뼈가 골절된 뒤 페이스가 다소 꺾이긴 했다.
그래도 호세 피렐라(삼성)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좋은 생산력을 선보인 타자다. 야시엘 푸이그(키움)가 후반기에 대약진했으나 소크라테스의 생산력을 완전히 넘어서는 못했다. 소크라테스 정도의 외국인타자를 다시 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KIA가 박동원과 테스형 중 한 명이라도 잡지 못하면 2023시즌 센터라인은 리툴링이 불가피하다. 수비력만큼은 리그 톱클래스를 자랑하는 김호령이 있다. 유망한 젊은 포수들도 있다. 그러나 박동원과 테스형만큼 타격 생산력을 보여준다는 보장이 없다. 박동원과 테스형을 잡고 코너 내, 외야의 공수마진을 향상시키는 게 2023년 대도약의 조건이다.
[테스형(위), 박동원(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