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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출신 제이슨 쿤디(52)와 제이미 오하라(36)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나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를 비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맨유는 6승 1무 3패 승점 19점으로 5위, 토트넘은 7승 2무 2패 승점 23점으로 3위다.
후반 2분 맨유가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제이든 산초가 뒤에서 뛰어오던 프레드에게 공을 건넸다. 프레드는 바로 슛을 시도했다. 그 공이 벤 데이비스를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이어 2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프레드가 에릭 다이어를 제치려고 찬 공이 다이어를 맞고 브루노 페르난데스 앞으로 향했다. 페르난데스는 침착하게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맨유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기분 좋은 상황이었지만, 좋지 못한 장면이 포착됐다. 후보 명단에 있었던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자 후반 44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터널로 향했다. 호날두가 터벅터벅 걸어 나가는 것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쿤디와 오하라는 호날두의 행동을 비난했다. 오하라는 "호날두는 후반 44분에 터널을 통과한다. 그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지금까지 맨유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호날두는 터널을 걸어 내려간다"라며 "올드 트래포드의 터널은 벤치 바로 옆에 있지 않다. 거의 경기장 길이를 걸어가야 한다. 그건 팀 동료들에게 얼마나 무례한 행동인가"라고 말했다.
쿤디는 "그것은 모두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그것이 첼시에서 호날두를 데려가지 않는 이유다. 그는 뛰어난 축구 선수이고 골을 넣을 것이지만 그것이 이유다"라며 "에릭 텐 하흐는 여전히 그와 문제가 있다. 호날두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한다. 짜증이 난다. 그리고 그것이 다른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가 라커룸에서 훌륭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공개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그렇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쿤디는 "호날두가 경기 중에 그렇게 하는 것은 텐 하흐의 뺨을 때리는 것과 같. 그는 텐 하흐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말이다"라고 말했다. 오하라는 "특히 오늘 밤과 같은 밤에는 좋지 않다. 토트넘전 승리는 맨유에 큰 결과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먼저 나간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미국 매체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그는 그곳에 있었다. 나는 그를 본 적이 있지만 그와 얘기하지 않았다"라며 "오늘이 아니라 내일 처리하겠다. 우리는 이 승리를 축하하고 이제 우리는 토요일 첼시전을 위해 회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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