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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정직한 후보2'가 한층 더 강력해진 리얼리티 풍자 코미디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웃음 대폭발 코미디.
더 커진 세계관과 스케일로 돌아온 '정직한 후보2'는 그만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블랙 코미디 요소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극 중 의미 없이 과시용으로만 세워지는 거대한 오징어 동상, 환경 오염, 부동산 투기,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 때문에 낭비되는 혈세 등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관객들이 마주하는 고질적인 사회문제를 주상숙이 직접 '진실의 주둥이'로 고발한다. 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강렬한 쾌감과 대리만족을 느끼며 통쾌한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주상숙을 포함하여 많은 이가 자기 자신의, 그리고 사회의 모순을 깨닫고 이를 옳은 방향으로 고쳐나가는 과정 역시 모두에게 웃음과 공감 그리고 위로로 다가와, 빵빵 터지는 웃음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한번쯤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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