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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금강불괴' 저스틴 벌랜더의 역투와 솔로홈런 세 방을 앞세워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뉴욕 양키스와 홈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올해 뉴욕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99승 63패, 휴스턴은 서부지구 106승 56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양키스는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3승 2패, 휴스턴은 시애틀 매리너스에게 3승을 수확하며 ALCS 무대를 밟았다.
이날 휴스턴은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통산 15번째 승리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율리 구리엘이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채스 맥코믹이 2안타 1타점 2득점, 제레미 페냐가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은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해리슨 베이더가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낮은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휴스턴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휴스턴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스 맥코믹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마틴 말도나도가 양키스 선발 제임슨 타이욘의 커브를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을 선보였다. 휴스턴 선발 벌랜더는 3회 1사 2, 3루의 실점 위기에서 조쉬 도날드슨을 시작으로 맷 카펜터-베이더-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호세 트리비노-글레이버 토레스까지 6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등 3이닝 연속 무실점을 마크했다.
양키스 선발 타이욘 또한 3회 삼자범퇴를 마크, 4회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이욘은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레미 페냐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키스는 이후 1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카일 터커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균형을 먼저 무너뜨린 것은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은 6회말 선두타자 율리 구리엘이 양키스 클락 슈미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휴스턴은 흐름을 탔고, 맥코믹도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리며 3-1까지 간격을 벌렸다. 그리고 페냐가 7회 승기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휴스턴은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휴스턴은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필승조' 헥터 네리스(1이닝)-라파엘 몬테로(1이닝 1실점)-라이언 프레슬리(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ALCS 첫 경기 승리를 지켜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율리 구리엘, 제레미 페냐.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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