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스타, '호날두 그림자 취급' 충격→"누가 나갔어?"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동이 일파만파 충격을 주고 있다.

맨유는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맨유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4분 꼴불견 장면이 벌어졌다. 후보 명단에 있었던 호날두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터널로 향했다. 호날두가 터벅터벅 걸어 나가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잡혔다.

이를 본 수많은 전문가들이 그의 행동을 비난했다. 제이미 오하라는 “그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팀 동료들에게 얼마나 무례한 행동인가"라고 강조했다.

제이슨 쿤디도 ”그것은 모두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그것이 첼시에서 호날두를 데려가지 않는 이유다“라고 야단쳤다.

이런 가운데 팀 동료도 호날두를 왕따 취급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수비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호날두를 저격했다.

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마르티네즈는 경기가 끝난 후 호날두의 행동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보통은 이같은 질문을 받으면 좀 자세히 설명하며 동료를 감싼다. 그렇지만 그는 호날두를 무시해버렸다.

마르티네즈는 ”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난 모르겠어. 나는 동료들과 승리를 함께 즐기고, 우리가 이겼고, 그게 중요하다“고 호날두의 행동에 전혀 관심이 없는 듯 말했다.

즉 마르티네즈는 ‘현재 있는 사람들과 함께 승리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벤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지 못했다’고 호날두의 행동을 무시해보린 것이다. 쉽게 말해 그냥 꼴도보기 싫은 행동이라는 것을 밝힌거나 다름 없는 표현이었다.

즉 호날두는 이제 맨유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최근 승리에서도 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아 언론의 판단이다.

이미 호날두는 오는 1월 이적시장때 팀을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본인도 원하고 팀도 이미 결정했기에 앞으로도 경기 출장 기회보다는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동료들도 등을 돌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미러 캡쳐]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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