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분의1 지나가는데...클롭에 콘테까지 "우승 불가" 선언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맨유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콘테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위고 요리스,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반 페리시치,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 맷 도허티, 손흥민, 해리 케인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기존의 3-4-3 대신 비수마를 투입해 미드필더 숫자를 늘렸으나 효과는 없었다. 토트넘은 맨유의 공세에 시달렸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19개의 슈팅을 허용했으나 요리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토트넘이 자랑하는 역습이 나오지 않으며 계속해서 수세에 몰렸다.

결국 후반 4분 프레드에게 슈팅을 허용했고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페르난스에게도 추가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무려 28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토트넘의 유효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정직해야 한다. 맨유가 승리할 만한 경기였다. 경기를 잘 펼쳤고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우리는 실수가 많이 나오며 힘든 경기를 했다. 솔직히 우리가 3위를 기록 중이지만 이런 경우가 처음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첼시전에서 추가시간에 득점을 터트리며 비겼으나 당시 고전을 했고 아스널전에서는 패했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다. 수준 높은 팀들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우승 경쟁팀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며 우승은 불가능함을 밝혔다.

벌써 시즌 2호 우승 불가 선언이다. 앞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아스널전에서 패한 후 “우리는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없다. 현재 우리는 많은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클롭 감독에 이어 콘테 감독도 어려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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