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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시절 박지성의 절친으로 활약했던 에브라(프랑스)가 한국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에브라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아마존프라임스포츠를 통해 박지성과 손흥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에브라는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한 손흥민이 첫 시즌 이후 독일 무대로 복귀할 생각을 가졌던 것에 대해 "이해한다. 완전히 다른 문화를 겪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손흥민은 맨유에서의 박지성을 생각하게 한다. 박지성은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었다. 누구도 그와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항상 박지성에게 농담을 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맨유에서의 첫 번째 시즌에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지'라고 생각했었다. 모나코에서 정말 행복했었다"고 덧붙였다.
에브라는 "완전히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어려움을 겪게 되면 가족과 친구가 그립게 된다. 쉬운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브라는 "그런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즐기고 있는 방식들을 보면 놀랍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5-06시즌부터 맨유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며 4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통산 243경기에 출전해 96골 48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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