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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박하선이 남편인 배우 류수영의 연애 시절 갑질을 폭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여행 예능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 9화에서는 여행 가이드로 나선 신애라, 박하선과 게스트 이유리, 고은아의 충북 제천 여행기 1탄이 그려졌다.
먼저 이날 오프닝에서 ‘인턴 가이드’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이 깜짝 합류했고, 신애라과 박하선은 “우리들의 남편이 누군지 아느냐”며 짓궂은 장난을 쳐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이유리와 고은아가 해맑게 등장했다. 두 사람은 “노래를 부르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미션을 같이 하다 친해진 사이”라며 의외의 친분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본인들의 여행 스타일에 대해 “이미지와 달리 액티비티 체험을 안 좋아한다”고 밝혔으나, 여행 가이드 박하선은 “바닥이 유리로 된 케이블카와 역대급 출렁다리, 열기구와 놀이동산 체험이 예정되어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혀 두 사람을 하얗게 질리게 만들었다.
이후 이들은 청풍호에서 바닥이 뚫린 케이블카 탑승에 나섰다. 생각보다 빠른 케이블카의 속도감에 고은아는 “무서워~!”라며 연신 ‘돌고래 고음’을 발사해 “웃음소리를 방송국 특수효과음으로 따가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하차 후 향한 전망대에서는 관광객들이 이유리를 보고 “악마 역할을 하는 애”라고 수군거려, “아무리 다른 역할을 해도 악녀로 기억되더라”는 이유리의 푸념이 이어지기도 했다. 전망대에서 ‘인생 사진’을 찍은 이들은 즉석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비봉산을 내려왔는데, 52도 급경사를 내려가는 모노레일의 위용에 고은아는 또 한 번 샤우팅과 웃음을 폭발시켜 폭소를 유발했다.
비봉산 탐방이 끝난 후에는 옥수수를 판매하는 사장님 추천 제천의 ‘로컬 맛집’에서 떡갈비와 버섯전골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식사 후 이들은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수다를 떨었는데, “데뷔 시절 ‘드레스 여신’이었지 않았느냐”는 언니들의 칭찬에 고은아는 “가장 예쁜 나이의 내 몸을 남겨두고 싶어서 ‘스케치’라는 영화에서 한 번 벗었다”고 파격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유리는 “남편이 다른 여자 연예인의 칭찬을 하지 않느냐”는 신애라의 질문에 “다른 연예인 칭찬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다, 오로지 나만 본다”고 밝혀 남다른 부부 금슬을 자랑해 부러움을 안겼다. 이에 충격 받은 고은아는 “유리 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지나간 연애를 곱씹어봤다”며 “20대 초반 6년을 연애한 후 9년째 남자친구가 없다. 6년 동안 짝사랑하던 남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정리했다”고 연애사를 솔직하게 밝히기도. 이후로도 고은아는 다음 장소로 향하는 차 안에서 “친구 커플을 보면 서로와 노는 걸 제일 재밌어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친구 같은 남편을 만나는 게 꿈”이라는 소망을 전해, 유부녀 언니들의 따뜻한 조언을 받기도 했다.
박하선은 이유리가 자신의 남편 류수영과의 키스신을 언급하자 "연애 때는 그걸 보면 약간 기분이 나빴다. 결혼을 해서 임신을 하면 그걸 보는데 '더 열심히 하지 그랬어. 저게 뭐야' 이랬다. 입금하고 연결이 되니까.'저걸 잘 살려야지 (섭외가) 또 들어오지'라고 막 그랬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연애 당시를 떠올리던 박하선은 "오빠가 정말 슈퍼 갑이었다. 우리 오빠는 뭐만 헤어지자고 했다. 밀당을 되게 잘했다. 결혼 다하자고 해놓고 우리 부모님 인사까지 시켰다. 명절에 오겠다고 해놓고 사귄 지 한 달만에 프러포즈 해놓고 뭐만 잘못하면 헤어지자고 하더라"라며 "결혼하고 그게 바뀌었다. 지금은 더 사랑해 주는데 그 때는 제가 더 좋아했던 것 같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열기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반전이 펼쳐졌다.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는 신애라에게 이유리와 고은아가 “1년에 한 번도 안 만난다”고 밝혀 “그럼 여기 왜 나온 거야?”라는 신애라의 ‘찐 반응’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만나진 않아도 SNS를 통해 자주 연락하는 편”이라며 “가끔 만나거나 느닷없이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편한 사이”라며 독특한 우애를 드러냈다. 이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제천의 비경을 감상하는 열기구 체험이 진행된 가운데, 고은아가 숙소로 돌아가기 직전 “모두를 위해 특별한 술안주 요리를 준비했다”고 밝혀 남다른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후 이유리의 ‘폭탄주 쇼’가 예고돼 기대를 증폭시켰다.
[사진 = MBN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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