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과 케인의 속공 능력에 의존하기에는 팀 전술이 너무 수비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맨유에게 슈팅 28개를 허용하는 고전을 펼친 끝에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현역시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노리치시티 등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해설가 애쉬튼은 2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 전술에 대해 비판했다. 애쉬튼은 "콘테 감독은 맨유전을 분석한 이후 토트넘 선수들을 좀 더 전방에 포진시키는 방법을 찾아야하는 필요성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너무 후방에 머물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손흥민과 케인은 더욱 어려워진다. 손흥민과 케인은 역습에서 환상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상대 팀들은 역습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 토트넘이 볼을 차지한 이후 상대 위험지역까지 도달하기에 갈 길이 너무 멀다"고 지적했다.
현역시절 프리미어리그 통산 322경기에 출전해 74골을 기록한 공격수 출신 아그본라허는 "케인과 손흥민에 대한 지원이 없었다. 벤탄쿠르는 전방으로 나가려 했지만 전술이 너무 부정적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에게는 유감이었다"며 토트넘의 수비적인 전술이 케인과 손흥민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승2무2패(승점 23점)의 성적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지만 다양한 수치에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토트넘은 공격 전개를 시작하는 평균 거리가 39.49m로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 중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슈팅은 173개 허용해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3번째로 많은 슈팅을 허용했다. 파이널서드에서의 패스 시도는 1149회로 15위에 머물렀고 파이널서드에서의 볼경합 승리는 39회로 리그 18위를 기록하는 등 상대 위험지역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