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시즌을 준비중인 이다영은 터키(튀르키예) 전지훈련중이다. 다음주 시작되는 리그를 준비하기위해 지난 16일 터키로 이동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라피드 부쿠레슈티는 터키 1부 리그 부르사 닐뤼페르와 두 차례 친선 경기를 가졌다. 뉠뤼페르는 독일 대표팀 바이탈 헤이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이다, 지난 시즌 터키 1부 리그 14개 팀 중 12위를 차지했다.
현지 언론 라이프부르사, 발리볼어드레스에 따르면 친선경기에서 이다영이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세계 선수권 출전으로 인해 뒤늦게 합류한 제니포 크로스와 불가리아 국가대표 나스야 디미트로바, 쿠바 국적의 아웃사이드히터 세세 몬탈보 등이 뛰었다. 세계 대회를 제패한 세르비아 국가대표팀 리베로 푸시치는 합류하지 못했다.
이다영은 친선경기에서 낯익은 얼굴과 재회했다. 바로 미국 출신의 아포짓 셰리딘 앳킨슨이다. 앳킨슨은 2019~20년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뛸 뻔한 선수이다.
한국도로공사가 2019-2020시즌 V리그를 대비해서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때 전체 5순위로 앳킨슨을 지명했었다.
하지만 앳킨슨은 그해 개막을 며칠 앞두고 훈련 중 오른쪽 내측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정식 경기에서는 한번도 뛰어 보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던 선수이다.
이다영은 경기내내 안정된 토스로 팀의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하지만 경기는 3세트 이다영 팀이 23-18로 앞선 상황에서 터키팀 선수가 무릎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그대로 끝이 났다는 것이 현지언론의 보도이다.
한편 이다영의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한국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9일 한국배구연맹주최 여자부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는 ‘학폭 선수의 V리그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페퍼저축은행이 이재영의 복귀를 위해 만났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재영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은 이재영과 페퍼저축은행을 응원하는 등 찬반 양측이 대립되어 있는 상황이다.
팬클럽 ‘재영타임’은 이재영 선수의 복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미디어데이 때 화환을 보낸 후 20일과 21일에는 서울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앞과 경기도 분당 페퍼저축은행 본사앞에서 트럭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사진=터키 언론, 재영타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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