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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이영지가 래퍼로 돌아왔다.
그동안 힙합신이 아닌 예능판에서 활약해온 이영지가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11'에 참가한 사실이 알려져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쇼미더머니11'가 3년여 만에 부활을 알린 체육관 예선에 이영지가 참가한 모습이 선공개 영상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이영지는 '고등래퍼3'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유튜버이자 예능인으로 더욱 두각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당시 멘토였던 더콰이엇 조차도 "'고등래퍼3'를 하고 '영지는 참 굉장히 좋은 원석인데, 이거 한 번 딱 누가 깎아줘야 하는데' 하는 순간 스타가 됐다. 바빠졌다"며 아쉬워했을 정도다.
다른 참가자들도 이영지가 예선 현장에 등장하자 "그 사람이 왜 나오지?" 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영지는 더콰이엇을 가장 피하고 싶은 심사 프로듀서로 뽑았다가, 맞닥뜨릴 위기에 처하자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또 따른 선공개 영상에선 이영지의 눈물과 함께 탈락이 암시되는 듯한 장면이 그려지며 심박수를 높였다.
최효진 CP는 21일 열린 '쇼미더머니11'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지의 참가에 대해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이라 '쇼미더머니11' 지원서를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인지 궁금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방송인으로 충분히 유명하고 굉장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본인이 갖고 있는 랩에 대한 의지나 힙합에 대한 애정이 상당했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것"이라며 "한 참가자로서의 역량이나 발전 가능성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쇼미더머니'는 지난 2012 년 첫 방송 이후 한국 힙합 대중화의 명맥을 이끌며 대한민국 대표 힙합 서바이벌이다. 지난 시즌에선 조광일, 비오, 신스, 쿤타 등 힙합 뉴페이스를 대거 배출했다.
이날 밤 11시 첫 방송되는 '쇼미더머니11'은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자 '쇼미더머니 넥스트'를 위한 워밍업 시즌의 의미를 가진다. 랩 뿐 아니라 디제잉, 그래피티, 비보잉 등 모든 요소를 총망라한 힙합의 스트릿 컬쳐를 녹여낸다.
아울러 이영지를 비롯해 힙합신 은둔 고수 테이크원, 디스랩의 강자 던말릭, QM(큐엠), 시즌9에서 공황장애 악화로 중도 하차한 칠린호미 등의 활약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사진 = 엠넷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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