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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 관세청장. /관세청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관세청이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의 북한 그림 밀반입 의혹과 관련해 아태협 압수수색을 통해 그림 50점 내외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쌍방울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아태협은 북한으로 수십억원을 송금했다는 의혹에 둘러싸여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태식 관세청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아태협에 대한 불법 북한 송금 정황에 대한 확인 여부를 묻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9월말에 수사를 했고 2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해서 50점 내외 북한 그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이재명 대표와 연관 의혹이 제기되는 쌍방울과 관련해 수십억원 상당 달러의 중국 밀반출 혐의를 수사 중이다. 아태협은 쌍방울로부터 후원 받고 있는 단체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최근 쌍방울과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이재명 대표에 여러 논란이 양산되고 있는데 2018년 11월 16일 아태 국제대회 때 북한 그림 총 45점 전시회가 있었다”며 “그중 관세청에 제대로 신고하고 허가받은 게 3점, 나머지 42점은 행방이 묘연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아태협 수사가 진행되니 관세청이 뒤늦게 압수수색해서 42점 존재를 확인하고 임직원 60명이 쪼개기로 돈을 만들어서 달러를 위안화로 환전해 중국으로 보내고, 지금 북측 인사에 건네진 걸로 보인다”며 “외국환거래법에 보면 미화 1만달러 이상이면 관세청에 신고해야 하는데 이런 것도 포착이 안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북한으로 금품 지급 사실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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