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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런 시기엔 숨을 좀 쉬어야 한다”고 선수들을 감쌌다.
현지시간 21일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토트넘 감독은 맨유전 직후 인터뷰에서 “나 역시도 선수 출신”이라며 “때때로 힘들 땐 공을 스타디움 바깥에 가져다 둘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토트넘은 현지시간 지난 19일 맨유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졌다.
그는 “예를 들어 다쳤을 때도 가만히 있어야 한다”며 “이런 시기엔 숨을 쉬어야 한다. 그러면 도리어 머릿속이 깨끗해진다. 이게 경험”이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또 “많이 힘들 땐 ‘지금이 뛰기에 적절한 순간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며 “길게 보고 다음 단계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도 덧붙였는데,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가디언은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 즉 당장 기용 가능한 경험 많은 선수들은 비싸서 데려올 수 없으니 참을성 있게,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올시즌 초반 손흥민이 한창 부진 논란에 시달렸을 때도 “손흥민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마음가짐과는 달리 토트넘의 상황은 마냥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토트넘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까지 한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일곱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이런 가운데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의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특히 쿨루셉스키의 경우엔 월드컵 전에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부상 문제가 있었던 루카스 모우라 역시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는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분간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한층 더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토트넘은 현지시간 23일 오후 4시30분,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13차전에서 맞붙는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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