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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종석이 영화 '데시벨'로 또 한 번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데시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자 황인호 감독과 출연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 등이 참석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물. '오싹한 연애'(2011), '몬스터'(2014) 등의 연출과 각본을 완성한 황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최근 박훈정 감독의 영화 '마녀2', 드라마 '빅마우스'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모두 장악한 이종석이 이번엔 '테러범'으로 변신에 나서며 관심을 더하고 있다.
그는 극 중 기폭 장치를 손에 쥔 폭탄의 설계자이자 멘사 출신 해군 대위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앞서 영화 '브이아이피'(2017)에선 잔혹한 살인마를 연기, 이를 시작으로 이번 '데시벨'까지 반전 매력의 캐릭터들을 선보이고 있는 이종석.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그는 "어떤 의도가 있어서 센 캐릭터들을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종석은 "시나리오를 보고 '이건 내가 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내린 결정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데시벨'은 그전과 차별점을 꼽자면, 저변에 슬픔이 깔려져 있는 캐릭터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이전 악역 캐릭터는 냉소적, 감정적인 부분이 결여된 점이 있었는데 '데시벨'은 이와 다른 지점에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데시벨' 속 캐릭터는 뭐랄까, 굉장히 압축적인 인물인 것 같다. 이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이종석은 "저는 원래 액션을 힘들어하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하려는 편이다"라며 "'데시벨'도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액션신이 없었다. 점차 액션신이 늘어난 거다. '이걸 어쩐담?' 그랬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그는 "사실 사전 준비가 조금 부족하게 들어가게 되어 당일에 액션팀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진짜 날것의, 생존 액션이 나왔다"라고 액션 열연을 귀띔했다.
'데시벨'은 오는 11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마인드마크,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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