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어린 왕자'가 볼을 줍는다!
SSG 랜더스가 1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대비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이 가벼운 런닝을 마친 뒤 그라운드로 나온 김원형 감독은 야구장 곳곳을 다니며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8일 삼성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5일 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가진 선수들이라 얼굴에는 생기와 웃음이 퍼졌다.
선수들은 포지션 별로 스트레칭을 한 뒤 1시간 반 훈련을 가졌다. 김원형 감독은 더그아웃 앞에 있는 추신수, 한유섬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투수조가 훈련을 하는 외야로 이동했다. 김광현, 모리만도, 폰트가 런닝을 하면서 컨디션을 올리고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에게 다가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투수들이 런닝을 하는 외야 우측부터 좌측까지 타격 훈련한 볼이 가득 있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천천히 두 손을 볼을 집어서 외야 펜스 가운데 볼 바스켓이 있는 곳으로 공을 굴렸다. 외야 중앙을 기준으로 우측까지 74개의 볼이 있었다. 한번에 5~8개의 공을 잡아 굴렸다.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 혹여나 볼에 미끄러지거나 부상을 당할 까봐 야구공을 한 곳에 모은 것이다.
SSG 랜더스는 창단 2년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는 '어린 왕자' 김원형 감독은 형님 리더십에 큰 역할을 했다. 신인부터 고참 선수까지 함께 어우르는 '신구조화'로 개막 10연승 이후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성과를 냈다.
▲ 김원형 감독이 볼을 주우면서도 선수들의 훈련과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한편 11월 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둔 SSG는 23일 두산과 2군 경기, 25일 훈련, 26일 7이닝 연습경기, 27일 두산 2군과 정식경기로 경기로 한국시리즈 준비를 한다.
[SSG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이 배팅 훈련한 볼을 직접 줍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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