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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모습.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대통령실은 최근 올해 3분기(지난 7월1일∼9월30일) 업무추진비가 총 19억 415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새 정부의 '작은 정부' 기조에 따라 가급적 지출을 줄이는 분위기다. 공식 출범일(5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행된 업무추진비는 23억1809만원으로 누적비율은 37.7%다.
매경닷컴에 따르면 이 매체가 지난 12일 대통령실이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3분기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업무추진비 집행액은 19억4150만원이었다. 연 예산 61억5084만원의 31.6%로 나타났다.
세부적인 집행유형으로는 국가기념일 행사 지원 및 기념품비 등에 13억7999만원(71.1%)이 가장 많이 사용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추석 각계 인사 1만3000여명에게 추석 선물을 발송한 바 있다.
다음으로는 정책조정 및 현안 관련 간담회비에 3억477만원(15.7%), 국내외 주요인사 초청행사비 1억8691만원(9.6%), 부서 업무추진 지원 등 기타경비 6983만원(3.6%) 등의 순으로 지출했다.
이어 현장 방문 등 국민소통 경비로 6106만원, 각종 간담회비로 4272만 원이 쓰였다. 이밖에 국내·외 주요 인사 초청행사비 등으로 1억8691만원(9.6%), 회의 준비 등 부서별 업무추진 기본 경비로 6983만원(3.6%)이 각각 사용됐다.
윤 정부 공식 출범일(5월 10일) 후 6월 30일까지 대통령실이 쓴 업무추진비는 3억7659만원이다. 같은 기간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집행한 3억9956만원보다 2297만원 적은 액수다.
정책조정 및 현안 관련 간담회 비용으로 총액의 55.3%인 2억827만 원을 지출했다.
국내외 주요 인사 초청 행사비로 8304만 원(22.1%), 국가기념일 행사 지원 및 기념품비로 4911만 원(13.0%), 부서 업무추진 지원 등 기타경비로 3617만원(9.6%)을 썼다.
한편,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2019년 3분기에 19억6000만 원을, 2020년 3분기에 20억3000만 원을 각각 업무추진비로 지출했다. 올해 같은 기간보다 2000만 원, 9000만 원씩 많은 금액이었다.
전임 정부 마지막 해인 지난해 3분기에는 올해보다 1억6천만 원가량 적은 17억8천만 원을 지출했지만,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외부 활동 자체가 제한됐던 특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현 대통령실 설명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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