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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작년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압수수색할 당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구속)이 유씨에게 전화해 ‘정 실장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검찰 고위간부와 얘기가 되었으니 병원에 입원하라’고 했다는 보도와 관련, 해당 간부로 지목된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변호사)이 공식적으로 반박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유씨와 정 실장, 김 부원장과 전혀 일면식도 없고 연락한 사실도 없다는 것이다.
앞서 SBS는 22일 유씨가 작년 9월 29일 서울중앙지검이 유씨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김용 부원장이 전화를 걸어와 병원에 입원하라고 종용했고, 이 같은 사실을 유씨가 검찰에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정진상 실장이 당시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A검사장과 이야기가 다 됐고, 입원하면 체포하지 않기로 했으니 병원으로 가라’는 취지로 김용 부원장이 말했다는 것이다.
SBS는 실제 유 전 본부장이 다음날 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입원을 못 하고 나오면서 검찰에 체포됐으며, 정 실장이 자신의 문제로 A 검사장과 술을 마시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는 유씨 진술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해당 검사장으로 지목된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취재진에 보도자료를 내고 공식 반박했다.
이 전 지검장은 “유 전 실장, 정 실장, 김 부원장과 과거에는 물론 퇴직 후에도 일면식도 없고, 입원하라고 한 사실도 없고, 식사나 술자리도 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 전 지검장은 “작년 9월 24일경 대장동 사건 고발장 접수 직후 며칠만인 9.29 압수수색을 했고 체포영장을 받아 10.1 유 전 본부장을 병원에서 체포해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이렇듯 유 전 본부장에 대해 본인과 수사팀은 모두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했고 당시 언론에 상황이 자세히 보도됐다”고 했다.
이 전 지검장은 “사실이 아닌 발언이나 보도가 나오게 된 경위를 알 수 없다. 본인은 물론 수사팀과 검찰의 명예외 신뢰가 걸린 문제”라며 “억측이 확산되지 않도록 보도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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