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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딘 애쉬튼이 이웃 구단 토트넘 홋스퍼의 현 전력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많은 부담이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시간 23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애쉬튼은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앞두고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애쉬튼은 2000년대 노리치 시티와 웨스트햄, 잉글랜드 대표팀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떠올리며 아마 ‘더 위로 올라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그는 이런 생각에 너무 깊이 빠져 있는데, 이건 손흥민과 케인에겐 한층 더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애쉬튼은 “토트넘 선수들은 그들이 ‘역습’에 특히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늘 경기 흐름 전환에 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을 점유한 뒤 이를 공격으로까지 이어가는 건 너무 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진에 지나치게 무게를 싣는 토트넘 전술의 약점이 맨유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토트넘은 현지시간 지난 19일 맨유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차전에서 2대0으로 대패했다. 당시 맨유는 토트넘을 상대로 슈팅만 28차례 선보였는데,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이보다 많은 공격을 받은 사례는 없었다.
토트넘 수비수 출신인 라몬 베가 역시 콘테 감독의 전술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베가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이렇게 많은 승점을 쓸어모으며 현 리그 순위를 유지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23점으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콘테 감독의 전략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맨유전에선 진정 실력의 바닥을 보여줬다. 콘테 감독은 이 시점에선 어떤 전략을 쓸지 정말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현지시간 23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0시 30분)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13차전을 치른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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