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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탁재훈 아버지가 가업 승계를 언급하며 재산 이야기까지 꺼냈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연 매출 180억 레미콘 회사를 운영하는 탁재훈 아버지가 처음 모습을 비췄다.
이날 탁재훈 아버지 레미콘 회사 직원들과 족구 대결을 펼쳤다. 탁재훈은 "우리가 이기다가 지다가를 반복하다가 결국 역전패 당해야 한다"라고 미우새 아들들에게 강조했다. 이에 극적인 패배를 목표로 삼은 효도 조작단이 결성됐다.
레미콘 회장단이 등장했다. 탁재훈은 "어 아버지"라며 아버지 배조웅 씨에게 다가갔고, 아버지는 '미우새' 멤버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김종민은 "딱 봐도 재훈이 형 아버지인 줄 알겠다"라고, 김종국은 "포스가 있으시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재훈 형이 리더십이 있다. '미우새'가 약간 흔들릴 때 회장님이 들어오셔서 탁 탄탄해졌다"라고 칭찬을 퍼부었다. 이어 "형이 아버님을 닮아서 그런가 보다"라고 탁재훈의 위신을 세워줬다.
김준호는 "아버님 처음 뵙고 눈물 날 뻔 했다. 감동이다"라며 "재훈 형님 통해 아버님 이야기 많이 들었다. 술자리에서 외치는 건배사가 '레미콘 잘 돌아간다' 아버님의 건사를 기원하더라"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탁재훈 아버지는 "우리나라에 1051개의 레미콘 공장이 있다. 전국 레미콘 회사들 연합회에서 총괄 회장을 맡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가평 부자로 소개된 회장은 탁재훈 아버지에 대해 "회장님이 여기서 제일 부자다. 그래서 연합회 회장님이다"라고 밝혔다. 탁재훈 아버지는 "가업 승계가 안 됐기 때문에 그게 좀 안타까울 뿐이다. 이제 제 나이가 80세다. 탁재훈이가 가업 승계를 받아서 경영을 하는 게 제 소원인데 아들은 전문 직업이 연예인 아니냐. 자기 분야에 있다가 정산을 할 때 그때 아들의 몫이 있을 것"이라고 고백했고, 탁재훈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러면서 탁재훈은 "짧은 시간에 많은 걸 알게 됐다. 저는 지금까지 1도 몰랐다"고 강조했다.
한편 족구 대결 승리 상품은 제주 흑돼지 세트와 제주 한우였다. 4대 1이 됐을 때 탁재훈은 "이제 슬슬 조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6대 7로 마침내 레미콘회장단에 1점을 더 내준 상황에서 탁재훈은 자신도 모르게 이겨버려 결국 7대 7로 듀스가 됐다. 마지막 1점을 남겨둔 상황에서 김준호가 회심의 발차기로 회장단을 이겨버려 미우새 아들들, 특히 탁재훈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이후 400여명의 전국 레미콘 회사 회장들이 모인 '레미콘 경영 혁신 포럼' 행사가 열렸고, 오랜만에 정장을 차려입은 탁재훈은 긴장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막상 무대에 오르자 애드리브로 회장님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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