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 미친 선방→뉴캐슬전 호러쇼'...토트넘 2연패 원흉 됐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위고 요리스(토트넘)가 경기를 망쳤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1-2로 패하며 리그 2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위고 요리스, 클레망 렁글레,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라이언 세세뇽,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메르송 로얄, 손흥민, 케인이 선발로 나섰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이 날카로운 슈팅을 연속해서 기록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1대1 찬스를 잡았다. 칩슛이 포프에 막히며 좋은 기회를 놓치기도 했으나 흐름은 분명 토트넘에 있었다.

하지만 전반 30분 요리스의 실수가 나왔다. 볼을 처리하러 나온 요리스가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윌슨이 칩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요리스와 토트넘 선수들은 윌슨과의 경합에서 파울을 주장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골로 인정됐다.

요리스는 10분 뒤 다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요리스는 킥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볼을 차단당했다. 뉴캐슬은 바로 역습을 전개했고 알미론이 완벽한 개인 기량으로 돌파를 시도한 뒤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의 후반 초반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8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렁글레가 백해딩으로 연결했고 케인이 마무리지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뉴캐슬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고 경기는 1-2로 끝이 났다.

영국 ‘풋볼 런던’은 요리스에게 “불안한 모습이었다. 볼을 차단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으나 윌슨과 충돌하며 실점을 했다. 이어 세세뇽에게 잘못된 킥을 연결하면서 추가골을 허용했다”고 평가하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요리스는 지난 맨유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선방을 펼쳤다. 비록 0-2로 패했지만 맨유의 결정적인 슈팅들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뉴캐슬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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