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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브루노 기마랑이스(24, 뉴캐슬)가 아내의 출산 때문에 잠을 이틀 동안 못 자고 토트넘전을 뛰었다고 밝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4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2-1로 이겼다. 뉴캐슬은 5승 6무 1패 승점 21점으로 4위, 토트넘은 7승 2무 3패 승점 23점으로 3위다.
뉴캐슬은 전반 31분 칼럼 윌슨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이어 40분 미겔 알미론이 드리블 돌파 후 득점을 터뜨리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9분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클레망 랑글레가 헤더로 연결한 뒤 해리 케인이 득점해 토트넘에 1골을 내줬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를 앞두고 기마랑이스가 아내의 출산으로 토트넘전에 결장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기마랑이스는 뉴캐슬의 런던 원정에 함께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기마랑이스는 선발 출전해 89분 동안 활약하며 57개의 패스 중 49개를 연결했다. 롱 패스는 12번 중 6번 성공했다. 태클을 1번 시도해 성공했으며 걷어내기 1회, 헤더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3회, 점유 회복 9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기마랑이스는 "내게 놀라운 날들이었다. 처음으로 아빠가 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나는 이틀 동안 잠을 못 잤다"라며 "나는 집에 머물 수 있었지만, 팀과 함께 있기로 결정했다. 우리 선수들은 나를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만든다. 나는 우리가 매우 자격이 있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들 날들이었지만 내 인생에서 최고의 날들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내 인생의 모든 것이 꿈처럼 됐다"라며 "내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이 놀랍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힘든 하루였기 때문에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것은 모두 가치 있는 일이다. 내 아들 마테오에게 승리를 바친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1월 이적 시장 때 뉴캐슬에 입단한 기마랑이스는 뉴캐슬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 기마랑이스는 공식전 10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EPL 4라운드 울버햄턴 원더러스전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3경기에 결장했지만, 이후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뉴캐슬은 기마랑이스가 출전한 경기에서 6승 4무를 기록하고 있다. 유일한 패배였던 리버풀전에 기마랑이스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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