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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디비전시리즈부터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무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뉴욕 양키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무대를 밟게 됐다.
휴스턴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106승 56패 승률 0.654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휴스턴은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3연승을 질주, 6년 연속 ALCS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침내 양키스까지 무너뜨렸다.
휴스턴은 지난 20일 양키스와 ALCS 1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2차전에서도 3-2로 승리, 23일 열린 3차전에서는 5-0의 완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휴스턴은 이변 없이 4차전에서도 양키스를 꺾었고, 지난 2014년 캔자스시티 로얄스 이후 8년 만에 '무패'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네 번의 시리즈 중 가장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경기 초반의 흐름은 양키스가 꽉 잡았다. 양키스는 1회초 해리슨 베이더의 안타와 앤서니 리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글레이버 토레스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먼저 앞섰다.
흐름을 탄 양키스는 곧바로 추가점도 뽑았다. 양키스는 2회 선두타자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가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며 물꼬를 텄고, 리조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3-0까지 간격을 벌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양키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휴스턴은 3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휴스턴은 3회 마틴 말도나도-호세 알투베가 연달아 볼넷을 얻어낸 뒤 제레미 페냐가 양키스 선발 네스터 코르테스의 5구째 커터를 공략, 동점 스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계속해서 휴스턴은 요르단 알바레즈와 카일 터커가 안타를 생산하며 기회를 이어갔고, 율리 구리엘이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리드를 빼앗긴 양키스는 다시 흐름을 뒤집었다. 양키스는 4회말 베이더의 안타와 휴스턴의 패스트볼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리조가 동점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베이더가 바뀐 투수 헥터 네리스의 초구를 공략해 리드를 되찾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경기는 곧바로 휴스턴 쪽으로 넘어갔다. 휴스턴은 7회초 알투베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페냐의 친 타구가 2루수 방면으로 굴렀다. 병살타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 하지만 이때 양키스 2루수 토레스의 악송구가 발생하면서 모든 주자가 살아나갔다. 휴스턴은 양키스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고, 알바레즈가 동점, 알렉스 브레그먼이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6-5로 다시 앞섰다.
이날 휴스턴은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헥터 네리스(1이닝 1실점)-브라이언 아브레유(1이닝)-라파엘 몬테로(1이닝)-라이언 프레슬리(1이닝)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해 뒷문을 걸어 잠그고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휴스턴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왕좌의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갖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제레미 페냐, 율리 구리엘, 호세 알투베.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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