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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최근 팀내 불화설의 중심으로 떠오른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 킬리언 음바페의 충격적인 연봉 계약서가 공개되면서, 논란에 대한 팬들의 여론도 바뀌는 모양새다.
앞서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음바페가 지난 5월 PSG와 재계약을 맺으며 체결한 계약서 세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당시 음바페는 오는 2025년 6월까지 총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이중 마지막 1년은 계약 연장 옵션 조항으로 오로지 음바페가 원할 때만 발동된다.
충격적인 건 계약 금액이다. 음바페의 월급은 600만 유로로 알려졌다. 연봉 기준 7200만 유로다. 여기에 인센티브가 추가로 붙는다. 총 1억8000만 유로를 3년에 걸쳐 나눠 받게 된다.
로열티 보너스도 있다. 재계약 후 1시즌 뒤엔 7000만 유로, 그 다음 시즌을 마치면 8000만 유로, 또 한 시즌이 지나면 9000만 유로를 받을 수 있는 자동 인상 구조다.
이런저런 금액을 다 합치면, 음바페가 PSG에 재계약 기간 3년을 꽉 채워 남아있게 될 경우 받는 총 금액은 6억3000만 유로다. 한화로 8925억 원, 한때 유로화 환율이 1유로당 1500원에 육박했던 시기를 감안하면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당시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PSG에 남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선 “구단에 불만을 품기엔 너무 큰 액수가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복수의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음바페는 팀내 동료 공격수인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등과의 불협화음으로 PSG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가 ‘행복하지 않다(unhappy)’며 오는 1월 이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게 이들 매체의 보도였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음바페는 올시즌 안정적으로 ‘돈값’을 하고 있다. 리그앙에선 1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는 등 총 15경기에서 14골 2도움을 올리며 올시즌 팀내 득점왕을 달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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