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망의 마지막 시즌만 남았다. KIA ‘정신적 지주’ 최형우는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최형우는 2020-2021 FA 시장에서 KIA와 3년 47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2016-2017 FA 시장에서 맺은 4년 100억원 계약이 성공한 직후였다. 그러나 2021시즌 104경기서 373타수 87안타 타율 0.233 12홈런 55타점 52득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375에 그쳤다. 2008년 삼성 시절 주축으로 도약한 뒤 최악의 성적이었다.
시즌 초반 눈 질환으로 결장하다 돌아온 뒤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절치부심, 어느 정도 반등했다. 132경기서 454타수 120안타 타율 0.264 14홈런 71타점 55득점 출루율 0.366 장타율 0.421을 기록했다.
크게 아픈 곳도 없었고, 비교적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다. 간혹 후배들에게 지명타자를 내주고 벤치에서 대기하거나 좌익수로도 나갔지만, ‘KIA 지명타자=최형우’ 공식은 유효했다. 특히 후반기에 타율 0.314 7홈런 36타점 26득점으로 좋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순출루율 0.102로 6위를 차지했다. 아무래도 운동능력은 전성기만 못하다. 타구속도, 비거리 등에서 예년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선구안만큼은 여전하다. 강타자로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경쟁력은 여전하다.
최형우는 지난 겨울 김종국 감독 취임식에서 작년보다 나은 성적과 함께 후배들을 뒷받침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6번 타순을 희망한다고 했다. 실제 최형우는 약속을 지켰다. 건재를 과시했고, KIA의 포스트시즌 복귀에 일조했다.
2023시즌은 최형우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시즌이다. 만 40세 시즌이며, 3년 47억원 FA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비 FA 신분으로 다시 계약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거취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최형우로선 지난 2년보다 좀 더 좋은 성적, 나아가 최형우와 양현종을 영입한 뉴 타이거즈가 좀 더 높은 곳으로 가는데 일조하길 바랄 것이다. 2017년의 영광을 다시 한번 누리면 가장 좋다. KIA가 2022-2023 오프시즌에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없지만, 최형우는 어떤 전력에서도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는 선수다.
단, 풀타임 지명타자를 내년에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내년에는 시즌 중반 외야수 최원준이 돌아온다. 올해 성장한 이창진, 기대주 김석환 등 여차하면 최형우를 위협할 선수들이 나올 수 있다. KIA로선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이다. 최형우가 부활의 시즌을 넘어 해피엔딩을 꿈꾼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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