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대원(강원FC)이 작년 시즌을 돌아봤다.
김대원은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김대원은 리그 36경기에 나서며 1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선수 중 유일하게 단일 시즌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김대원과 양현준이라는 K리그 최고 날개를 보유한 강원은 파이널A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김대원이 위치한 좌측 미드필더는 베스트 11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었다. 바로우(전북), 바코(울산), 이승우(수원FC)까지 경쟁자들이 쟁쟁했다. 하지만 김대원은 감독 6명, 주장 2명, 미디어 63표를 받았꼬 환산점수 41,72점으로 개인 통산 첫 베스트 11을 수상했다.
시상식 전 만난 김대원은 “시즌을 치르면서 힘든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팀으로 똘똘 뭉쳤고 위기를 잘 넘긴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이 정도까지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은 못했는데 얼떨떨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개인적인 활약의 비법으로는 최용수 감독의 ‘당근과 채찍’을 꼽았다. 김대원은 “감독님이 채찍질을 많이 해주셨다. 항상 발전해야 한다는 걸 말씀해주셨다. 또한 선수들도 많은 도움을 줬다. 제가 막히는 날은 (양)현준이가 해결해주고 현준이가 막히는 날은 제가 활약을 해서 시너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김대원은 전북과의 26라운드를 2-1 승리를 이번 시즌 기억에 남는 경기로 선택했다. 김대원은 “우승권팀을 상대로도 우리가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강팀을 상대로 ‘우리의 경기’를 펼친 날이었다”고 밝혔다.
강원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힘겹게 잔류에 성공했다. 이후 최용수 감독 체제가 자리를 잡으며 파이널A 진출까지 이뤄냈다. 김대원은 “당시의 기억은 강렬하게 남아있다. 지금도 아찔한데 분명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다시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웃음)”라고 돌아봤다.
김대원은 “월드컵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 올해는 양현준의 해가 아닌가. 강원의 대표로 나가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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