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1, 마요르카)이 스페인을 넘어 잉글랜드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4일(한국시간) “해외 팀들의 이강인 영입 의사는 오래 전부터 이어졌다. 지난여름에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가 이강인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페예노르트의 제안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강인을 뺏기기 싫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스페인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도 이강인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마요르카는 합리적인 제안을 받을 경우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이강인 본인도 다음 스텝을 향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첫 시즌이던 지난 시즌에는 라리가 30경기 출전해 1골 2도움, 국왕컵 4경기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에는 라리가 11경기 만에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전체 공격포인트를 2개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이전에 비해 자신감이 많이 향상됐다. 선발 출전을 보장받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이강인이다. 본인의 장점인 탈압박 및 왼발 세트피스 킥은 더욱 정교해졌고, 적극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소속팀에서는 이강인의 주가가 높아지는 반면, 축구대표팀 내 입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9월에 국내에서 열린 A매치 2연전에서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강인은 2경기 모두 벤치에서 A매치를 지켜봤다.
당시 A매치를 마치고 나온 이강인은 “축구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크다. 아쉽지만 (출전 여부는) 제가 선택할 수 없다. 소속팀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벤투 감독님이 저에게 따로 해주신 말씀은 없다. 모든 선수들에게 ‘다치지 말고 월드컵 잘 준비하라’고만 하셨다”며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월드컵에 출전할 26명 최종 엔트리는 오는 11월 12일에 공개된다. 대표팀 선수단은 14일 새벽에 비행기를 타고 카타르로 출국한다. 현지에서 약 10일간 최종 훈련을 한 뒤, 24일에 우루과이와 H조 1차전을 치른다. 28일에는 가나, 12월 3일에는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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