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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아약스 출신으로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전직 미드필더 웨슬리 스네이더가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향해 경고했다. 스네이더는 자신의 아약스 후배인 에드손 알바레즈를 언급하며 “그를 영입하는 건 바보같은 짓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지시간 25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365는 이같이 보도했다. 첼시는 앞서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적극적으로 알바레즈 영입을 시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첼시는 아약스에 알바레즈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한화 712억 7000만원)라는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 알바레즈는 자신의 프리미어리그행을 밀어부치기 위해 구단 훈련까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레즈는 멕시코 출신으로 1997년생이다. 이번 주 막 스물다섯 살 생일을 맞았다. 지난 2019년 아약스 유니폼을 입었고, 팀내 주축 미드필더로 성장하며 지난해 가을 아약스와 4년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2021-22시즌엔 에레디비시에서 31경기 등 총 41경기에 출전해 3122분을 소화하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마음 복잡했을 여름을 겪은 뒤에도 다시 아약스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그는 올시즌 들어서도 꾸준히 선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스네이더는 “알바레즈는 매번 공을 이리저리 다른 방향으로만 보낸다”며 “영 쓸모가 없다”고 일축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네덜란드 매체 풋볼 인터내셔널(Voetbal International)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아약스는 알바레즈를 빨리 첼시로 보내야 한다. 그러면 그 돈으로 좋은 선수 두 명을 영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네이더의 이 같은 발언은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이탈리아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첼시가 여전히 알바레즈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뒤 나왔다. 이런 가운데 매체는 첼시가 다음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 번 알바레즈에게 접근할 가능성이 있지만 쉽진 않은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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