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복수라는 신선한 설정과 이성민과 남주혁이 그려낸 세대 초월 버디 호흡, 그리고 친일파를 향한 거침없는 단죄에서 오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리멤버'가 오래 기억될 될 명장면&명대사 BEST 3을 공개했다.
#1. “다음은 너다!”
‘필주’의 원수를 향한 묵직한 경고! 관객들의 심장에도 내리꽂다!
첫 번째 명장면은 ‘필주’(이성민)의 단호한 결심이 담긴 다음 처단 대상을 향한 경고다.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고 아주 오래전부터 복수를 계획해 온 ‘필주’는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원수들을 향한 단죄를 이행한다.
현재 눈앞에 있는 원수에게 총구를 겨눈 채 다음 처단 대상에게 경고를 날리는 그의 모습은 복수의 대상은 물론 관객들의 심장에도 깊숙이 박힐 예정이다. 여기에 다음 처단 대상을 향해 내뱉는 경고의 말 “츠기와 오마에다!(다음은 너다!)”라는 일본어 대사는 ‘필주’ 역을 맡은 묵직한 이성민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더욱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2. “부서진 차… 손에 묻은 피… 권총 한 자루… 내가… 왜… 여기에 있는거지?”
긴장감 폭발!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의 아찔한 차 사고!
“부서진 차… 손에 묻은 피… 권총 한 자루… 내가… 왜… 여기에 있는거지?”라는 대사에 맞춰, 차례차례 부서진 차, 피 묻은 손, 권총 한 자루, 이윽고 강렬한 차 사고와 함께 보여지는 ‘필주’의 모습은 단연 관객들의 뇌리에 깊게 새겨질 명장면이다.
영화를 여는 강렬한 첫 장면으로 아찔한 차 사고가 일어난 후 자신이 어디 있는지 모른 채 기억을 잃어버린 ‘필주’와 눈을 마주친 순간, 관객들은 어느새 ‘필주’의 복수의 여정에 함께 동행하게 될 것이다.
이 영화는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80대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가 복수를 이행한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죽기 전, 필생의 과업을 꼭 이루기 위해 기억해야 할 처단 대상의 이름들을 손가락에 새기며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되뇌이는 ‘필주’의 여정은 관객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3. “앞으로 몇 명 더 죽일거예요?”
관객들을 폭소케 한 당당한 ‘필주’의 단죄 예고와 복수에 휘말린 ‘인규’!
‘필주’의 복수 행각을 알게 된 ‘인규’(남주혁)가 그에게 복수의 대상이 몇 명 남았는지 추궁하는 장면은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로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미리 본 관객들에게 큰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학자금 대출, 아버지의 병원비 등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20대 청년 ‘인규’는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주면 알바비를 넉넉하게 챙겨주겠다는 절친 ‘필주’의 제안을 덥석 받아들인다.
하지만 ‘인규’는 ‘필주’의 복수 현장에서 CCTV에 찍힌 탓에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고, 빼도 박도 못하는 사이 그의 복수에 깊이 휘말리게 된 것. 답답한 ‘인규’는 “앞으로 몇 명 더 죽일 거예요?”라고 울분을 토하지만 ‘필주’는 단호하지만 굳은 결의가 담긴 나머지 처단 대상 수, 세 손가락을 보여준다.
이후 ‘인규’가 진퇴양난의 상황에 몸부림을 치는 모습은 아이러니하게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무거울 것만 같은 복수극을 한층 이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초반에는 당혹감으로 시작해서 점차 ‘필주’의 복수에 공감하고 그의 절박함을 이해해가는 ‘인규’의 복합적인 감정 변화는 섬세한 표현력을 가진 배우 남주혁과 만나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