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정일우가 기억 남는 관객 반응을 이야기했다.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고속도로 가족'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상문 감독, 배우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이 참석했다.
'고속도로 가족'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죽여주는 여자', '어른들은 몰라요' 조감독 출신인 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라미란이 고속도로 가족에게 자꾸 마음이 가는 중고 가구점 사장 영선 역을 맡았다. 정일우는 유랑하듯 살아가는 고속도로 가족의 가장 기우, 김슬기는 고속도로 가족’의 정신적 지주이자 기우의 아내 지숙으로 분했다. 영선의 남편이자 은근한 정이 있는 도환은 백현진이 연기했다.
'여장부' 이후 7년 만에 극장가를 찾게된 정일우는 "영화를 하면 일반적이지 않은 역할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고속도로 가족'을 보고 기우가 가진 힘이 굉장히 강하다고 느꼈다. 어렵고 힘들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우는 저와 굉장히 달라 많이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아픔과 힘듦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기우가 행동하는 이유가 분명히 납득되게 하려고 감독님과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30대 중반이 되고 배우로서 변화를 줘야한다고 생각했다. 그 시기에 기우를 만났다. 저 자신도 많이 변하고 발전했다"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 관객이 '정일우 맞아요?'란 말씀을 해주셨다. 이 작품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라고 웃었다.
'고속도로 가족'은 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CJ CGV]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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