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제의 저를 완전히 사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걸그룹 클라씨(CLASS:y, 형서 채원 혜주 리원 지민 보은 선유)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새 앨범 'Day&Night(데이&나이트)' 발표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이날만을 기다렸다. 긴장보다는 대기실에서도 설레고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신인답지 않은 여유와 패기를 내비쳤다.
소속사 엠이오에 따르면 클라씨의 새 앨범 'Day&Night'는 "평범한 학생(Day ver.)에서 각각의 과정을 거쳐 아이돌 클라씨(Night ver.)의 탄생 과정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채원은 "무대 위 화려한 모습도 있지만 늘 여러분 가까이 있는 친구라는 메시지를 위해 상반된 두 가지 콘셉트로 클라씨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 세계관에 변화를 줬다며 "저희의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면서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소망했다.
타이틀곡은 'Tick Tick Boom(틱틱붐)'과 'ZEALOUS(질러스)' 두 개로, 더블 타이틀곡이다.
지민은 'Tick Tick Boom'에 대해 "클라씨를 꽃으로 비유했다"며 "클라씨의 보컬에 집중해서 들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민은 "처음 들었을 때, 리듬이 강한 곡만 하다가 이렇게 부드럽고 여유로운 리듬을 들었을 때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 전했다. 리원은 'ZEALOUS'에 대해 "일곱 멤버의 다채로운 매력을 극대화한 댄스곡"이라며 "클라씨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드리브가 더해져 신비롭고 강력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Tick Tick Boom'의 뮤직비디오가 약 5분 13초, ‘ZEALOUS'가 4분 53초로 10분에 육박하는 방대한 스토리를 그렸다. 멤버들의 자전적 스토리를 영화처럼 그린 내용이 인상적이다. 형서는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처음 경험해보는 게 많았는데 어떻게 하면 감정에 몰입할 수 있는지 (제작진이)세세하게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클라씨의 진솔한 사연이 담겼다는 게 특별한데, 2001년생 맏언니 형서의 경우 과거 "자존감이 낮아졌었다"는 고백이 담겨 눈길 끌었다. 형서는 이에 대해 "사실 클라씨로 데뷔하고 '방과후 설렘'을 하면서 제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 털어놨다.
형서는 "제가 자존감도 낮고 '내가 뭘 했을 때 좋아하고 행복했는지' 저 자신에 대해 잘 모르겠더라"며 "프로그램에서 선생님들과 얘기하고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아, 내가 좋아하는 게 이거였구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형서는 가수 활동에 대해 "너무나 하고 싶었고 간절했던 것 같다"며 "제 자신을 사랑해 가고 있고, 이제는 저에 대해 알게 된 것 같다. (과거의)힘든 순간보다는 이제의 저를 완전히 사랑할 수 있는 듯하다"고 털어놨다.
클라씨는 MBC '방과후 설렘'을 통해 결성돼 지난 5월 정식 데뷔했다. 데뷔앨범 'CLASS IS OVER(클래스 이즈 오버)'부터 연작 시리즈 'CLASSY'까지 선보이며 4세대 대표 실력파 아이돌로 성장했다.
형서는 이번 앨범이 전작과는 "다른 콘셉트로 돌아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클라씨의 세련되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활동 목표로 "많은 분들이 클라씨의 음악을 들어주셔서 30위 정도 차트인을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2008년 3월생 선유는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두 번째 세계'로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선유는 "좋은 기회로 '두 번째 세계'에 나가게 되었는데, 쟁쟁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경쟁한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워서 앨범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유는 '두 번째 세계'에서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미미, 빌리 멤버 수아가 자신을 많이 챙겨줬다며 "얘기도 많이 걸어주시고 좋은 말도 해주셨다"며 "너무나도 잘해주시고 예뻐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2008년 2월생인 막내 보은은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 닮은꼴 외모로 '리틀 제니'로 불린다. 이날 보은은 "제니 선배님은 제가 너무 존경하는 롤모델이라 같이 이름이 불린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앞으로는 '리틀 제니'란 수식어보다 박보은이란 이름도 잘 쓰일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하고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였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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