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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5, PSG)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의 행보가 엇갈린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를 7-2로 가볍게 눌렀다. 이로써 PSG는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PSG는 메시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를 공격진으로 구성했다. PSG의 7골 중 4골을 메시가 만들었다. 메시는 전반 19분에 아웃프런트 슛으로 선제골을 넣더니, 35분에는 네이마르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에는 1골 1어시스트를 더 쌓아 총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우수선수(MOM) 트로피도 메시가 받았다.
메시는 17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만 80골을 기록했다.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80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뒤이어 호날두는 73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는 61골,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는 56골을 넣었다.
또 다른 기록도 있다. 메시는 유럽 5대리그 통틀어 이번 시즌 최초로 10득점-10도움을 돌파했다. 챔피언스리그 4골 3도움, 리그앙 6골 9도움으로 총 10골 12도움을 쌓았다. 맨유 벤치 멤버로 전락한 호날두는 올 시즌 2골 1도움에 그쳤다.
심지어 호날두는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고 경기 도중에 ‘조기 퇴근’해서 징계를 받았다. 맨유가 토트넘전에서 맨유가 2-0으로 이기고 있을 때 벤치를 박차고 일어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를 본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바로 다음 경기인 첼시전에 호날두를 데려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1군 훈련이 아닌 2군 훈련으로 보냈다. 구단 자체 징계였다.
급기야 ‘호날두 방출설’까지 제기됐으나, 25일 진행된 맨유 1군 훈련에 호날두가 참가했다. 호날두는 다비드 데 헤아, 카세미루, 프레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1군 선수들과 함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셰리프전을 준비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사를 쓰고, 호날두는 유로파리그에서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사진 = UEFA, 맨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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