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눈빛이나 행동으로 봐서는 농담이 아니었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 -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에서 1차전을 잡은 LG는 플럿코를 선발로 내세웠고, 반격을 노리는 키움은 요키시를 선발로 내세웠다.
키움이 7-2로 앞서던 4회말 1사 2루 요키시의 3구째인 143km 투심을 받아친 김민성의 타구는 외야수 푸이그 방향으로 향했지만 조금은 짧은 타구였다. 푸이그는 전력 질주 후 슬라이딩으로 깔끔한 수비를 펼쳤다.
푸이그의 절친인 이정후도 푸이그를 향해서 엄치척과 박수를 치며 호수비를 칭찬했다.
문제는 9회 말이었다. 7-6으로 추격을 당하던 9회말 LG 선두타자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루 타석에는 오지환은 김재웅의 초구를 공략했다. 우익수 방향으로 뜬 공이었다. 푸이그는 가볍게 잡을 수 있었다.
평범한 플라이를 잡은 푸이그는 2루수 김혜성을 향해서 손을 가리키며 날카로운 눈빛을 보냈다. 아마도 자신이 쉽게 잡을 수 있었는데 2루수 김혜성이 외야로 달려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표현하는 것 같았다.
9회말 1사 1루에서 김재웅은 LG 문보경을 병살로 처리하면서 경기는 7-6으로 끝났다. 마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면서도 푸이그는 김혜성을 매서운 눈빛으로 보면서 이야기를 했다.
같이 마운드에 있던 김재웅과 송성문도 푸이그를 쳐다봤다. 푸이그는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도 김혜성에게 이야기를 계속 했고 김혜성은 고개를 숙였다.
'야생마' 푸이그의 성질이 돌아온 것일까? 아니면 평소 장난기가 많은 푸이그의 장난이 과한 걸까?
▲푸이그가 오지환의 뜬공을 잡고 있다.
▲푸이그가 플라이를 잡은 뒤 2루수 김혜성에게 제스쳐를 취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팬들은 푸이그의 모습을 눈여겨볼 것이다.
[푸이그가 김혜성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노려 보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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