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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힙합스타 카녜이 웨스트(45)가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억만장자 지위를 잃었다.
최근 아디다스, 발렌시아가, 갭은 연인 논란을 일으키는 카녜이 웨스트와 더 이상 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21년 3월 기준으로 그의 가치는 66억 달러(약 9조 3,852억)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 그의 가치는 4억 달러(약 5,688억)에 불과하다.
앞서 카녜이 웨스트는 최근 트위터 계정에 “유대인들에게 ‘데스콘 3’(death con 3)를 가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너희는 나를 가지고 놀고, 너희 의제에 반대하는 누구든지 차단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백신을 '짐승의 표식'이라고 했고,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라고 찍힌 티셔츠를 입는 등 연일 파문을 일으켰다.
아디다스는 25일 성명을 통해 “아디다스는 반유대주의와 혐오 발언을 용납하지 않는다. 카녜이 웨스트의 최근 발언과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혐오스럽고, 위험했으며, 다양성과 포용, 상호 존중과 공정이라는 회사의 가치를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카녜이 웨스트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하고 ‘Yeezy’ 브랜드 제품의 생산을 중단했다.
아디다스는 이번 결정으로 올해 순이익 규모가 최대 2,500만 유로(약 354억원) 줄어들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 회사는 카녜이 웨스트와의 협업으로 매년 약 20억 달러(약 2조 9,000억원)를 벌어 들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디다스의 매출액 가운데 카녜이 웨스트와 협업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들의 계약은 2026년까지 유지될 예정이었다.
이같은 소식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에서 아디다스의 주가는 8,9% 폭락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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